브라운, 245 구매
우선 저는 발 길이는 240에 맞지만, 발볼이 넓어요.
사실 이게 콤플렉스라 구두를 항상 240으로 신었어요. 조금이라도 작게 보이려고.
그래서 펌프스, 워커와 같은 구두는 대부분 새끼발가락에서 피를 보고 발바닥에 물집이 나곤 했죠.
몇 번을 신어도 익숙해지지 않았어요. 그래서 편한 신발만 찾게 되고 구두는 쳐다도 안봤어요.
그런데 가비님 영상을 접하면서 베로니카포런던을 알게 되고, 이 곳의 디자인 취지를 알게 되니
이건 정말 편하지않을까 싶어서 구매를 하게 되었어요.
구매하면서 스스로 타협을 본 건, 발 볼에 맞춰서 구매해보자였어요.
그래서 이번에 처음으로 245를 구매해봤답니다.
245가 일반 양말을 신으면, 제 발볼에 딱 맞아요. 240 구매했으면 고통에 시달렸을 것 같아요.
겨울이라 좀 더 두꺼운 양말은... 구두를 길들인 다음엔 가능할 것 같기도 한데, 다음에 시도하려구요;
제가 발등도 좀 높은 편인데.. 첫 날 신었을 땐, 발등이 살짝 아팠어요. 3일째인 지금은 전혀 아프지 않아요.
발목을 감싸준다는 게 어떤 의미인 지 몰랐는데, 처음 신으니 복숭아뼈까지 조임이 느껴질 정도로
꽉 잡아주더라구요. 벗겨질 일이 없을 것 같아요ㅎㅎ
결론은 제가 신어본 (발 전체를 감싸는) 구두 중에 가장 편해요.
하루종일 신고 있어도, 발바닥이 전혀 안아프구요.(이게 제일 맘에 드네요)
아, 미끄럽지도 않아요. 캐쥬얼정장에도 잘 어울리고, 니트원피스에도 잘 어울려요.
바닥이 아주 튼튼한 느낌이라 살짝 무거워요. 하지만 퇴근길엔 가벼워지죠.
3일 신었는데 주름이 많이 져서ㅎㅎㅎ 벌써 빈티지해졌네요.
가비님 덕분에 좋은 구두를 알게 되어서 기쁘구요~ 잘 신도록 할게요~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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